이회창(선진당)

李총재 "이대로가면 정권 주저앉아"

goldking57 2008. 7. 29. 00:32
李총재 "이대로가면 정권 주저앉아"
연합뉴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28일 “이대로 가면 이명박 정부는 주저앉고 말 것”이라며 내각의 전면 교체를 재차 요구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의원 및 당직자 긴급 간담회를 갖고 “총리와 외교, 안보, 경제 각료 등 장관들을 바꿔 이 정부의 새로운 2기 내각을 국민 앞에 선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이명박 정권은 쇠고기 촛불시위 이후 다시 총체적 위기에 처해있다”며 “금강산 총격사건, 독도문제, 심각한 민생경제와 법치유린 문제를 대처하는 이 내각의 무능과 미숙이 쇠고기 파동에 이어 국민을 절망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정부는 외교에서, 안보에서 북한에게조차 밀리고 있다”며 “정권이 출범 후 대북관계에서 정책기조도, 철학도 분명히 하지 않고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면서 실용이라는 이름으로 왔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은 참담한 사고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미국 지명위원회가 독도를 주권 미지정지역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 “그동안 한미관계의 복원을 장담해왔던 이 정권이 도대체 어떻게 외교를 해왔기에 가장 가깝다는 우방조차도 설득하지 못하고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입력 : 2008.07.28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