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몽준 차기 경쟁 ? [중앙일보]
박근혜 `입당 환영`
측근들은 의구심
측근들은 의구심
한나라당 내에선 "두 사람이 차기 대권을 놓고 불편한 관계가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정 의원은 자신의 입당 소식을 박 전 대표에게 미리 알려줄 것을 한나라당 측에 요청했다고 한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박 전 대표와의 관계를 고려한 정 의원의 요청에 따라 2일 박 전 대표에게 소식이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도 이날 제주 유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몽준 의원이 입당하고 같이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 측 내부 기류는 달랐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 의원은 "정 의원 입당은 차기 대권 경쟁구도를 만드는 것으로, 박 전 대표의 시련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측근 의원도 "이명박 후보가 정 의원을 가리켜 말하는 것을 들으니 '총리 내락설'이 맞는 것 같아 발에 힘이 쭉 빠지더라"며 "정 의원의 입당이 박 전 대표 견제용이라는 건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장충초등학교 동기동창이다. 16대 대선을 앞둔 2002년 11월엔 당시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와 미래연합 박근혜 대표로서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만났다. 정 후보는 1시간50분간의 대화에서 박 대표에게 "당 대표를 맡아 달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내 정치적 소신과 안 맞는다"며 정 후보와의 연대를 거부했다. 이후 박 대표는 한나라당으로 복당해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도왔다. 정 후보는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후보 자리를 내놨다. 김성탁.이가영 기자 ▶[J-HOT] 빨라진 '대선 합종연횡' 뒤엔 BBK 있다 ▶[J-HOT] 정몽준에 '노무현 지원했을 때와 차이?' 물으니… ▶[J-HOT] 정몽준 영입 성공한 李측, 다음 차례는…< B> ▶[J-HOT] 심대평, 李에서 昌에게로 마음돌린 이유 ▶[J-HOT] 강금실, 뒤늦게 선거운동에 왜 뛰어들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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