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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17대 대선을 코앞에 둔 21일 창당 10주년을 맞는다.
한나라당은 지난 1997년 15대 대선을 앞두고 신한국당과 ‘꼬마 민주당’이 대선승리를 위해 결합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당명은 당시 민주당의 조순 총재가 작명한 순우리말.
1997년 이후 한 달의 여당과 10년 야당을 보낸 한나라당이 줄곧 같은 당명을 유지한 것은 정당의 합종연횡이 무시로 이뤄지는 한국 정치사에서 드문 일이기도 하다.
한나라당은 지난 1997년 15대 대선을 앞두고 신한국당과 ‘꼬마 민주당’이 대선승리를 위해 결합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당명은 당시 민주당의 조순 총재가 작명한 순우리말.
1997년 이후 한 달의 여당과 10년 야당을 보낸 한나라당이 줄곧 같은 당명을 유지한 것은 정당의 합종연횡이 무시로 이뤄지는 한국 정치사에서 드문 일이기도 하다.
한나라당은 15대 대선에서 ‘대쪽’ 이미지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이회창 총재를 앞세워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 맞섰지만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전선’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나라당은 2002년에도 이회창 후보를 다시 출전시켰으나 노무현 후보의 바람을 넘지는 못했다.
이후 한나라당은 2002년 대선에서 800억원이 넘는 불법 대선자금을 수수했다는 ‘차떼기 정당’의 오명을 뒤집어 쓰고 2003년 10월 이회창 전 총재가 대국민사과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고, 2004년에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원내 1당의 자리를 열린우리당에 넘겨주며 시련을 거듭했다.
그러나 2006년 5.31 지방선거를 비롯해 각종 재보선을 거의 싹쓸이 하다시피한 한나라당은 지난 8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간 치열한 경선을 통해 이 전 시장을 후보로 선출했고, 이후 이 후보가 범여권 주자들을 줄곧 ‘더블 스코어’ 이상 앞서면서 삼세번 만에 정권을 거머쥘 기대에 부풀었다.
하지만 지금 한나라당은 ‘창업주’인 이회창 전 총재가 대선을 불과 40여일 앞둔 지난 7일 탈당 후 출마하면서 보수층 분열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또 이명박 후보측의 당 운영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던 박 전 대표가 지난 12일 사실상의 ‘이명박 지지’ 언급에도 불구하고 창당 10주년 기념 행사에 불참을 통보한 데서 알 수 있듯 아직 당내 ‘화학적 화합’에는 물음표가 붙은 상황이다.
박 전 대표측은 행사 불참과 관련, “경선 이후 박 전 대표는 자신이 나서지 않는 것이 이명박 후보를 돕는 것이라는 입장에서 모든 당 행사에 한결같이 참석하지 않았고 이번도 그 연장선상”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갖다 붙일 필요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이명박 지지’를 언급하면서도 “(당 운영에) 실망이 크다”며 쓴소리를 한 만큼 화해의 모습을 연출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또 최근 이명박 후보의 BBK 의혹과 자녀 위장취업 등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커지는 상황에서 박 전 대표가 이 후보와 나란히 서는 것 자체를 썩 내켜 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표측은 무소속 이회창 대선후보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겪어보니 박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에 대해서 문제를 지적한 심정이 이해가 간다”고 언급한 데 대해 “문제점을 이제야 알았다는 것이냐. 경선 당시 당당하게 지적했어야 했다”, “이제 와 박 전 대표에 의존하려는 러브콜 아니겠느냐”며 아쉬움과 불만을 함께 나타냈다.
한편 이명박 후보와 역대 총재 또는 당 대표, 선대위 관계자 등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10주년 기념 행사 ‘한마음 한 뜻 우리는 한나라당’에서 한나라당은 BBK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 귀국을 공작정치로 규정하고 규탄 영상물을 상영하는 등 정권 교체를 위한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2002년에도 이회창 후보를 다시 출전시켰으나 노무현 후보의 바람을 넘지는 못했다.
이후 한나라당은 2002년 대선에서 800억원이 넘는 불법 대선자금을 수수했다는 ‘차떼기 정당’의 오명을 뒤집어 쓰고 2003년 10월 이회창 전 총재가 대국민사과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고, 2004년에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원내 1당의 자리를 열린우리당에 넘겨주며 시련을 거듭했다.
그러나 2006년 5.31 지방선거를 비롯해 각종 재보선을 거의 싹쓸이 하다시피한 한나라당은 지난 8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간 치열한 경선을 통해 이 전 시장을 후보로 선출했고, 이후 이 후보가 범여권 주자들을 줄곧 ‘더블 스코어’ 이상 앞서면서 삼세번 만에 정권을 거머쥘 기대에 부풀었다.
하지만 지금 한나라당은 ‘창업주’인 이회창 전 총재가 대선을 불과 40여일 앞둔 지난 7일 탈당 후 출마하면서 보수층 분열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또 이명박 후보측의 당 운영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던 박 전 대표가 지난 12일 사실상의 ‘이명박 지지’ 언급에도 불구하고 창당 10주년 기념 행사에 불참을 통보한 데서 알 수 있듯 아직 당내 ‘화학적 화합’에는 물음표가 붙은 상황이다.
박 전 대표측은 행사 불참과 관련, “경선 이후 박 전 대표는 자신이 나서지 않는 것이 이명박 후보를 돕는 것이라는 입장에서 모든 당 행사에 한결같이 참석하지 않았고 이번도 그 연장선상”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갖다 붙일 필요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이명박 지지’를 언급하면서도 “(당 운영에) 실망이 크다”며 쓴소리를 한 만큼 화해의 모습을 연출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또 최근 이명박 후보의 BBK 의혹과 자녀 위장취업 등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커지는 상황에서 박 전 대표가 이 후보와 나란히 서는 것 자체를 썩 내켜 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표측은 무소속 이회창 대선후보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겪어보니 박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에 대해서 문제를 지적한 심정이 이해가 간다”고 언급한 데 대해 “문제점을 이제야 알았다는 것이냐. 경선 당시 당당하게 지적했어야 했다”, “이제 와 박 전 대표에 의존하려는 러브콜 아니겠느냐”며 아쉬움과 불만을 함께 나타냈다.
한편 이명박 후보와 역대 총재 또는 당 대표, 선대위 관계자 등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10주년 기념 행사 ‘한마음 한 뜻 우리는 한나라당’에서 한나라당은 BBK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 귀국을 공작정치로 규정하고 규탄 영상물을 상영하는 등 정권 교체를 위한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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