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경선 D-20, 이·박 캠프 8월 승부수 [중앙일보]
굳히기 `대세론`VS 뒤집기 `필패론`
D-20. 이명박의 굳히기냐, 박근혜의 뒤집기냐. 8.19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박 양 캠프가 이번 주부터 '8월 대회전'에 들어간다. 이 후보 측은 남은 기간 여론조사의 우위를 부각하며 '이명박 대세론'을 당내에 확산한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 측은 부동산 문제 등 이 후보 관련 각종 의혹을 강조하며 '이명박 필패론'을 전파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 후보 측은 경선 선거인단의 20%를 차지하는 대의원 그룹을 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고정표로 보고 이 그룹에서 15%포인트가량 앞서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박근혜 후보 측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경선룰대로 범여권 후보를 빼고 한나라당 후보 4명만 놓고 여론조사를 벌이면 이.박 두 후보의 격차가 2~5%포인트까지 좁혀졌다"며 "역전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불과 TV 토론 한 번, 합동연설회 세 번 했는데도 당원.대의원들은 신명나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후보와 도저히 양심상 표를 달라고 할 수 없는 후보를 구분하고 있다"며 "누구를 선택해야 필승하고, 누구를 선택하면 필패하는지 분명히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최경환 상황실장은 "최근 18만여 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5만여 명을 ARS방식으로 자체 조사했는데 우리가 1~2%포인트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고 주장했다. 당내에선 앞으로 세 차례 더 열릴 TV 토론회를 비롯, 열 번의 합동연설회, 중립지대 당협위원장 공략 등을 경선 레이스의 막판 변수로 꼽고 있다. 또 이 후보와 관련한 부동산 문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어떻게 결론나느냐가 경선 흐름에 영향을 미칠 중대한 장외 변수로 보고 있다. 김정하 기자<wormhole@joongang.co.kr> 사진=오종택 기자 <jongtak@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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