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구 열우당),,

박지원 "김윤옥 여사 로비설, 백업자료 있다" 주장

goldking57 2010. 11. 3. 20:09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기정 의원의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에 대한 로비설 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이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로비설’에 관한 자료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강기정 의원은 충분한 자료를 갖고 발언을 했고, 저희는 상당한 백업자료를 갖고 있지만 (공개를)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 부인 문제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하고 있다”며 “심사숙고는 자제의 의미도 있지만, 만약 청와대와 한나라당에서 비난한다면 (의혹 제기를) 계속하겠다는 의미도 있다. 여러가지로 해석해 달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는 어떤 근거자료를 갖고 있는지, 로비설을 입증할 자료가 확실하다면 왜 공개하지 않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지난 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처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를 청와대에서 만나 연임로비 청탁을 했다”며 “이 과정에서 거액의 (연임) 사례금이 1000달러짜리 아멕스(AMEX·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수표 묶음으로 김 여사 등에게 제공됐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청와대와 여권은 “국회의원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면책특권을 이용해 무책임한 발언을 하고 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강기정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