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정부의 권력지도는 당과 청와대의 신(新)실세 그룹이 견제와 균형 관계를 맺고 있는 양상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2인자를 두거나 키우지 않고 있다. 상당수 미국 역대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백악관을 계층제적으로 운영했으나, 이 대통령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처럼 참모들을 경쟁시키는 스타일이다.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먼저 이 대통령의 귀를 잡는 사람이 으레 '승자'가 된다. 이런 시스템의 단점은 대통령에 브레이크를 걸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정정길 대통령 실장은 '군기반장'을 자처한 류우익 전 실장과는 달리 '자율야구형'이다. 청와대를 정무팀(팀장 맹형규 정무수석)과 정책팀(팀장 박병원 경제수석)으로 나눠 가동하면서 특히 정책 분야는 대부분의 사항을 위임하고 있다. 정 실장은 대통령이 주재하는 주요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청와대에서 목소리가 큰 사람은 지난 6월 말 개편 때 영입된 맹 수석과 박형준 홍보기획관, 당시 재신임을 받은 박재완 국정기획수석과 이동관 대변인 등이다. 이들 네 명은 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 분야를 가리지 않고 국정의 주요 이슈를 챙기고 있다. 박 수석과 박 기획관은 정부 부처 간의 정책을 조율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정정길 대통령 실장은 '군기반장'을 자처한 류우익 전 실장과는 달리 '자율야구형'이다. 청와대를 정무팀(팀장 맹형규 정무수석)과 정책팀(팀장 박병원 경제수석)으로 나눠 가동하면서 특히 정책 분야는 대부분의 사항을 위임하고 있다. 정 실장은 대통령이 주재하는 주요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청와대에서 목소리가 큰 사람은 지난 6월 말 개편 때 영입된 맹 수석과 박형준 홍보기획관, 당시 재신임을 받은 박재완 국정기획수석과 이동관 대변인 등이다. 이들 네 명은 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 분야를 가리지 않고 국정의 주요 이슈를 챙기고 있다. 박 수석과 박 기획관은 정부 부처 간의 정책을 조율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도 신 실세그룹이 뜨고 있다. 그간 원 구성과 정부와의 정책 조율 과정에서 차질을 빚기도 했지만 홍준표 원내대표와 주호영 수석부대표, 임태희 정책위의장과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 등이 이 대통령의 국정을 뒷받침하는 4인방이다. 이춘식 백성운 조해진 정태근 권택기 김영우 김용태 강승규 의원 등 의 대통령 직계 초선의원 그룹은 국회에서 'MB친위대'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한승수 총리가 초기 때보다 역할을 강화하고 있으며 예산을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의 강만수 장관과 공무원 인사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행정안전부의 원세훈 장관이 투톱을 형성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현안에 대해 이런 저런 주문을 많이 하면서 독대도 자주 하고 있는 김성호 국정원장의 역할도 상당히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정부의 탄생과정에서 실세 중 실세로 꼽혔던 '주주' 그룹에선 이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의원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정도가 건재하다. 이 의원은 전면에 나서지는 않지만 당과 청와대에 두텁게 포진해 있는 인맥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정두언 의원은 사실상 '칩거' 상태이고, 미국에 체류 중인 이재오 전 의원은 연말 귀국설이 나돌고 있다.
정부에서는 한승수 총리가 초기 때보다 역할을 강화하고 있으며 예산을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의 강만수 장관과 공무원 인사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행정안전부의 원세훈 장관이 투톱을 형성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현안에 대해 이런 저런 주문을 많이 하면서 독대도 자주 하고 있는 김성호 국정원장의 역할도 상당히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정부의 탄생과정에서 실세 중 실세로 꼽혔던 '주주' 그룹에선 이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의원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정도가 건재하다. 이 의원은 전면에 나서지는 않지만 당과 청와대에 두텁게 포진해 있는 인맥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정두언 의원은 사실상 '칩거' 상태이고, 미국에 체류 중인 이재오 전 의원은 연말 귀국설이 나돌고 있다.
입력 : 2008.08.24 23:22 / 수정 : 2008.08.25 01:18
'맹박정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회, 6일부터 국감 대장정…여야 쟁점은? (0) | 2008.10.05 |
---|---|
종부세, 폐지가 정답이다 (0) | 2008.09.26 |
선진화 기로에 선 대한민국, 국정 갈림길의 대통령 (0) | 2008.08.17 |
이런 인사를 하니 민심이 멀어질 수밖에 (0) | 2008.08.06 |
김윤옥여사 사촌 '공천청탁 30억수수' 영장 (0) | 2008.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