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대선준비

총선은 또 있다. 박근혜는 절대 급하지 않다

goldking57 2008. 4. 14. 13:11
총선은 또 있다. 박근혜는 절대 급하지 않다. [10]
서시원(aprilking) [2008-04-13 21: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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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은 박근혜와의 결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를 국정 동반자라고 치켜 세우는 립 서비스도 더 이상 자존심이 상해 하고 싶지 않는 모양이다. 결과가 어찌�든 2008 총선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최대 정치 지분을 획득한 것은 이명박이므로 숫적으로 열세인 박근혜에게 정치적 구걸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이재오식 계산에 이명박이 동의한 듯하다. 설사 이재오가 낙선하고 이방호가 낙마했지만 국회의원의 다수가 자신의 수하들이라는 자신감이 결국 박근혜 죽이기를 포기할 수 없다는 결심으로 굳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당내 기반이 없는 정몽준을 차기 당대표로 만들면 얼마든지 이재오가 막후에서 떡 주무르듯 다룰 수 있다는 보고서에 감동한 것이다. 박근혜가 있는 한 2% 아니 20% 모자른 대통령으로 임기를 채울 거라는 두려움에 함몰된 것이다. 100% 대한민국의 유일한 최고 권력자가 되고 싶은 것이다. 박근혜와 손잡으라는 것이 2008 총선의 민의라는 언론들의 평가를 조기 전대 불가 복당 불가로 이명박은 받아 들이지 않았다. 이재오 이방호의 목을 잘라 버린 국민 앞에서 박근혜에게 정치적 구걸을 한다면  2인자는 이명박이라는 놀림을 받을 거라는 피해망상이 민심에 역행하는 권력자의 의지를 낳은 것같다.

 

 

박근혜는 급하지 않다. 시간은 박근혜 편이지 이명박 편이 아니다. 박근혜는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다. 이명박 말 대로 다음 대선에 나오지 않는 사람은 바로 이명박 자신이지 박근혜가 아니기 때문이다. 5년 길 것같지만 역사의 눈으로 보면 찰나에 지나지 않는다. 4년 뒤 임기가 1년도 안 남은 식물 대통령 이명박 눈 앞에서 총선이 치뤄진다. 이명박이 박근혜의 정치 생명을 끈어 내는 살수를 쓰지 못하는 한 임기 5년 내내 정치는 박근혜를 중심으로 돌아갈 게 뻔하다. 세상은 이명박 대 박근혜의 대결을 구경하지 이명박이 내세운 대리인들에겐 눈꼽만큼의 관심도 기울이지 않을 것이다.

 

 

친박 인사의 복당을 거부하면서 한나라당이 원 구성을 하고 전대를 치룬다면 세상은 그 어떤 변명도 비웃을 것이다. 아무리 선전원들을 동원해 박근혜를 공격하는 논리를 떠들어대도 국민 중 누구 하나 귀담아 들으려 하지도 않을 것이다. 하고 싶은대로 해보라고 박근혜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자신의 지역구에 칩거하는 것만으로도 총선의 판도를 뒤바꾼 박근혜에겐 국정의 동반자라는 타이틀도 당 대표란 직위도 이제 아무런 정치적 의미가 없다.  당 대표도 국정의 동반자도 결국 대통령 밑에 있는 2인자일 뿐인 데 박근혜가 그 따위의 지위에 직함에 연연해야할 필요도 이유도 없는 것이다. 국민을 섬기는 낮은 자세에서 단 한 발자국이라도 이명박이 벗어나는 순간 청와대는 노무현 시절보다 더 비참한 감옥으로 변신해 이명박을 가둬버릴 것이다. 청와대를 권력자의 감옥으로 만들어 버리는 힘 바로 그것이 박근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