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07.20 13:19 / 수정 : 2007.07.20 15:01
- ▲ 이명박(좌), 김만제(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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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20일 ‘감사원의 98년 포항제철에 대한 특별감사에서 당시 김만제 포철 회장이 서울 도곡동땅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소유라고 진술했다’는 주장에 대해 "(감사) 문답서에 그런 내용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감사원 핵심 당국자는 20일 기자들에게 “감사원내 해당 부서에 확인한 결과, 문답서에 도곡동땅의 소유주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동철 의원(무소속 ˙ 광주 광산구)은 20일 기자 회견을 열어 "98년 감사원이 포항제철을 감사할때, 도곡동 땅에 대한 질문을 김만제 회장에 했고, 김만제 회장은 도곡동 땅의 실제 소유주가 이명박 후보라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의원은 차명으로는 땅 한 평, 주식 한 주도 가지고 있지 않고, (그 땅이) 내 재산이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한 이명박 후보의 청문회 주장은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오늘 감사원을 방문, 해당 문서를 직접 열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의 이 당국자는 “당시 포철을 감사했던 감사관은 도곡동 땅이 논란이 됨에 따라 포철 감사 과정에서 이를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감사의 주 초점은 이 문제가 아니었기에 더 이상의 추가 감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감사원 당국자는 "김만제 회장이 이 문답서에 지장이나 도장 등을 통해 본인 확인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이 문답서도 함께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 도곡동 땅은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 후보의 친형인 이상은씨와 처남 김재정(58)씨가 공동 명의로 1985년 매입한 땅으로, 넓이는 6553㎡(1986평)이다.
4필지로 이루어진 땅 중 한 필지는 당시 이 후보가 사장으로 재직 중이던 현대건설 소유였다.
김씨는 1995년 이 땅을 포항제철의 계열사인 포스코개발에 263억원에 되팔았고, 김씨 몫은 당시 145억원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씨가 이후 수억 원의 채무와 세금을 해결 못해 법원에서 재산을 가압류 당하는 등 실제 주인은 이명박 후보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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