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선진국의 기준은 투명도, 국가 신용도는
대통령 투명도와 같다"며 "깨끗한 대한민국을 원한다면 대답은
이명박이 아니라 정동영"이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후보는 14일 오후 대전 으능정이 거리에서 유세를 갖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해외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외국 언론들도 한국을 주시하고 있는데, 선진국 기준으로는 우리 국민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한국 국민들이 정치적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 하고 있다, 삽질꾼에게 대한민국 경제를 맡기려 한다는 게 해외 언론의 제목"이라고 지적했다.
정동영 후보는 또 충청권 표심을 겨냥해 "행복시대를 꿈꾸는 대통령이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막겠다는 사람보다 행복도시를 열 배, 백 배 더 잘 만들 수 있다"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의 비교 우위를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어 미국의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을 거론하며 "미국민이 젊은 대통령과 함께 꿈과 열정으로 무장해 50년 번영의 길을 질주했듯이, 정동영과 함께 역동의 대한민국으로 가자"고 역설했다.
그는 또 자영업자와 재래시장 상인, 중소기업 육성을 강조하면서, 이들 천 3백만명이 회원이 되는 이른바 '희망카드사'를 만들어 카드 수수료를 2% 이하로 낮추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정동영 후보는 지방 유세 마지막 날인 14일 정치적 고향인 전북을 찾아 익산과 장성에서 유세를 펼친 뒤, 저녁에는 제주도로 이동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정 후보는 주말인 15일은 태안 원유 유출 사고 현장을 찾아 자원 봉사 활동을 벌일 예정이며, 이후 대선 직전까지 수도권 표심잡기에 총력전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CBS정치부 이재준 기자 zzle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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