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세단 마이바흐 57이 브라부스의 조율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 중 하나로 등록됐다. 브라부스 SV12 바이터보 엔진을 얹은 마이바흐 57이 고속트랙인 이탈리아 나르도링 서킷에서 최고속도 330.6km/h를 기록한 것.
이번에 스피드테스트에 참가한 마이바흐 57은 터보차저 12기통 엔진에 550마력의 기본출력을 가진 모델로, 브라부스가 업그레이드했다. 엔진은 스페셜 크랭크 샤프트와 함께 롱 스트로크, 잘 다듬어진 피스톤 로드와 대용량 피스톤, 넓어진 실린더 보어 등이 적용됐다. 또 5.5ℓ 엔진이 6.3ℓ로 교체됐으며, 새로운 고성능 터보차저 시스템과 스페셜 매니폴드 및 2개의 큼직한 터보차저를 달았다. 또 성능을 위해 좀 더 커진 인터쿨러와 스테인리스 스틸 고성능 배기 시스템, 메탈촉매가 더해졌다. 특히 고성능의 전자제어를 진행했으며, 기본적으로 최고속도 250km/h에 제한을 둔 상태다. 최대토크는 134.7kg·m지만 엔진 제어를 위해 112.3kg·m에 맞췄다. 엔진오일은 브라부스의 오피셜 파트너인 ARAL의 제품을 썼다.
안전확보를 위해 브라부스 서스펜션 시스템과 21인치 모노블럭Ⅵ 경량 휠이 세팅됐고, 6 더블 스포크에 멀티피스 타입의 휠로 스포티한 감각을 입혔다. 크기는 앞에 9.0J×21인치 휠과 275/40ZR 21인치 타이어, 뒤에는 10.5J×21인치 휠과 315/35ZR 21인치 타이어를 끼웠다. 브라부스 에어 서스펜션 모듈을 바탕으로 15mm 다운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고급스러움을 위해 브라부스 라이트 디자인이 마이바흐의 옆뒤에, LED 라이트가 보디와 일루미네이트에 장착됐다. 마이바흐의 디자인 업그레이드를 위해 뒤에는 울트라 플레이트 테일파이프와 브라부스 스포츠 배기시스템을 달았다.
실내에는 커스텀 인테리어 디자인을 기본으로 모든 마이바흐 모델을 위해 좀더 고급스러운 멀티미디어 기술과 알카트리아산 가죽소재를 활용했다. 또 마이바흐의 기본적인 엔터테이먼트 시스템에 브라부스는 기본인 9인치보다 큰 16대 9 비율의 15.2인치 플레이트 스크린을 앞시트 뒤에 달았다. 6디스크 DVD 체인저도 더했다. 여기에 와이어리스 방식의 컴퓨터는 물론 센터콘솔을 통해 프린터와 디지털 카메라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브라부스는 2006년 벤츠 CLS를 기본으로 6.3ℓ의 SV12 S 바이터보 에볼루션 엔진을 탑재한 브라부스 로케트로 스트리트 리갈 세단 가운데 최고 스피드인 시속 365.7km/h를 낸 바 있다.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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