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초본
주민등록 초본을 가지고 국가적으로 난리부르스를 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민주사회에서는 '절차'를 생명같이 중시하는 견해와 '내용'을 최우선시 하는 견해 두 가지의 흐름이 있다. 전자는 주민등록의 '발급절차'가 적법했느냐를 따질 것이고 후자는 그 '내용'에 하자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질 것이다.민주사회에서 둘 다 중요한 가치임에는 틀림이 없다.
문제는 대한민국과 국민을 끌고 나가야 하는 '대통령후보'라는 공인의 지위 자체에 있다. 적지 않은 국민들이 아래와 같이 말을 하고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주민등록초본 발급문제를 정치공작적인 차원으로 까지는 몰고 가지 않는 것이 객관적이고 적절한 태도인 듯하다.
만약 박근혜나 그 가족의 주소이력이 기재된 주민등록초본이 부정한 수법으로 발급되었다면 지금처럼 조선일보가 또는 국가 전체가 온통 '난리부르스'일까? 편견일지 모르지만,
박근혜는 정치공작이라고 난리치지 않고 그냥 웃으면서 「 이사를 몇 번 안 다녔어요 」라고 말할 것 같다. 왜 그러느냐 하면 지충호라는 아이한테 칼로 목이 그어져 생명을 잃을 뻔했을 때에도 박근혜는 그 문제로 「 오바하지 말라 」는 말을 측근들에게 했다하니깐. 생명은 주민등록초본에 비교할 수없을 정도로 중요한 것이니깐.
차제에 박근혜와 이명박은 자신과 그 가족의 주민등록초본, 호적등초본, 부동산 등기부 등초본(폐쇄된 등기부 등본 포함), 범죄경력기록(전과기록) 등을 전부 발급받아서 언론에 공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진정한 공인이라면 그정도의 서어비스는 국민들에게 해야 되지 않을까. 국민들이 후보의 과거에 대해서 뭘 좀 알아야 선택을 할 것 아닌가.
이는 범여권의 후보도 마찬가지이다. 이명박의 주민등록초본을 흔들어 댄 여권후보는 자신의 주민등록초본도 국민들에게 공개하여 흔들어야 한다. 남의 것만 흔들어 대는 건 공정하지 못하다.
「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자기 가족 초본도 공개 못할 정도로 자신 없냐. 」는 국민들의 물음에 당당해 지려면 말이다.
스스로가 '공적인물( public figure )'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들로서는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닐까?
'현재'는 어느 날 툭 떨어진 것이 아니고 '과거생활의 적분'이다. 현재생활의 적분으로 미래가 형성되는 것과 같다. 따라서 과거생활의 적분을 보면 후보자의 현재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볼 수있는 것이니 후보자의 현재를 알기 위해서는 후보자의 과거생활력을 들여다보아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그래서 공적인물에 대한 과거의 정보는 공개되어야 하는 것이다.
동국대학교가 교수를 채용함에 있어서 학위증서도 안 떼어보았다가 국민들로부터 조롱당하고있다. 아니, 세상에 '학부'를 졸업한 사실이 없는데 어떻게 대학원과정을 이수하고 박사학위를 '툭' 받을 수있다는 말인가. 신데렐라가 현실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없다. 항상 현재는 과거의 집적물인 것이다. 신화가 사실인지 여부와 신데렐라인지 여부는 과거를 캐보면 금방 드러난다. 동국대도 신씨의 과거를 캐보았다면 망신당하는 일을 안당했을 것이다.
대통령이 될 사람이 자신의 '과거 생활력'을 밝히는 것은 '현재의 실체'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과 같다. 현재의 실체를 숨김없이 보여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고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다.
공적인물이 될 사람이 '절차'를 '방패'로 삼아 자신의 '현재의 실체'를 숨기려 해서는 안된다. '과거는 묻지 마세요'해도 안되고 또 '그냥 한번 믿어보시라니깐' 해도 안된다. 세상에 사기꾼이 얼마나 많은데 믿어달라고 하는가. 또한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이끌고 가야 하는 대통령은 가수나 코미디언과는 달라야 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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