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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재오 귀국설 나와는 무관"

goldking57 2008. 11. 3. 13:54

박근혜 "이재오 귀국설 나와는 무관"
“수도권 규제완화 선후 바뀌어” 비판
연합뉴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3일 정부가 최근 발표한 수도권 규제완화와 관련, “규제완화부터 하는 것은 선후가 바뀐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규제완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지방 경제를 살리기 위한 투자환경 개선 등 현실적 대안을 먼저 내놓고 수도권 규제 완화를 해야 하는데, 현실적 대안이 없이 전면적으로 하는 것은 선후가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지방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면서 “수도권 규제도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는 게 옳은 방향이고, 그렇기 때문에 선후가 바뀐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전 대표가 이명박 정부 정책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한 것은 지난 6월말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 와중 정부의 고시 강행과 관련, “너무 급하게 했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힌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번 발언의 경우 이전과 달리 정부 정책에 구체적 비판 입장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 측근은 이와 관련, “박 전 대표는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서는 일관된 찬성 입장이지만, 그 과정에서 지방에 대한 대책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재오 전 최고위원 조기귀국설과 관련해선 “나랑 관련된 일이 아니다”며 더 이상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당 일각에선 당내 최대 계보를 거느리고 있는 이 전 최고위원이 조기 귀국해 여권내에서 일정한 역할을 맡아야 한나라당 의원들이 박 전 대표쪽으로 쏠리는 현상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들이 나돌아 왔다.

박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의 미니홈피 인사말도 기존 “물결의 흐름이 세면 셀수록 강바닥에 발을 더욱 든든히 딛고 서야 할 것”이라는 문장에서 “진정한 용기는 욕심없는 마음, 떳떳한 생활 속에서만 나오는 것”이라는 말로 바꿨다.
입력 : 2008.11.03 10:56 / 수정 : 2008.11.03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