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님의 Super리더십

한나라 최고위원 연석회의 부활 추진…박근혜 참여 관심

goldking57 2008. 7. 20. 22:25
한나라 최고위원 연석회의 부활 추진…박근혜 참여 관심

입력: 2008년 07월 20일 18:34:17

 

 

 

 
-->
한나라당이 중진·최고위원 연석회의의 부활을 추진하면서 박근혜 전 대표와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당사자들은 참여 불참 쪽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사실상 당내 실질적 대주주인 이들의 공식 당무 참여 여부가 화제가 되는 분위기다.

김효재 대표 비서실장은 20일 “이제 여당이므로 다양한 회의체가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에 따라 매주 한 차례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진의 경우 4선급 이상 국회의원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경우 6선인 이상득 전 부의장과 4선인 박근혜 전 대표도 참석 대상에 포함된다.

중진·최고위원 연석회의는 당초 강재섭 전 대표 체제 때 매주 개최됐으나 대선·총선 등 정치 일정과 당내 계파 갈등 등이 겹치면서 중단된 바 있다. 공식 의결기구는 아니지만, 친이·친박계 중진들이 모이는 자리라는 점에서 정치적 무게는 크다. 회의체 내부의 교감에 따라 당내 친이·친박 갈등이 격화되느냐 가라앉느냐의 조정기구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박 전 대표와 이 전 부의장의 직접적인 회의체 참석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박 전 대표의 경우 “참석하게 되면 아무래도 관심의 초점이 쏠리게 될 거고, (회의의) 토론이 자연스럽지 못할 수 있다”(친박 관계자)는 이유다. 이명박 정부나 친이 중심의 여당 지도부에 대해 “지켜보는 게 돕는 것”이란 박 전 대표 입장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이 전 부의장의 경우도 그간 18대 총선 직전 당 공천자 55인의 퇴진 요구 파동 등 실세 논란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으로 정치에 개입한다는 오해를 부르는 일은 일절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상 전면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그럼에도 홍사덕(6선), 김무성·박종근·이해봉(이상 4선) 의원 등 복당한 친박계 중진들이 공식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 대상이다. 한 핵심 당직자는 “박 전 대표와 이 전 부의장의 참석은 그분들한테 달려 있는 것”이라며 “당 대표 입장에선 양측의 이런저런 말을 듣는 자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광호·이고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