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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손학규 정동영 강금실 동아일보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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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공천후보자 모집이 진행되면서 손학규 대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강금실 최고위원 등 `빅3'의 거취에 새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이들 3명은 오는 23일 마감되는 지역구 공천신청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들은 비례대표 공천절차가 시작되는 내달 중순께 `전략공천' 형식으로 지역구 또는 비례대표 출마를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 당헌.당규상 전략공천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은 없지만 당 최고위와 공천심사위가 총선 전략 차원에서 이들 3명과 협의, 거취를 결정할 것이란 이야기다.
당내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있는 `스타급' 중진들은 가급적 수도권에 출마, 당에 불리한 선거 분위기를 바꾸는데 일조해야 한다"는 주장과, "지역구 선거에 얽매이지 말고 총선 전반을 지원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다만 공심위, 특히 박재승 위원장을 비롯한 외부 공심위원들은 이들 3명의 지역구 출마 쪽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박 위원장은 지난 18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 "(이들 3명의) 본인 의사와 당 전체 의견을 감안, 공심위에서 논의해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수도권 출마는) 상당히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외부 공심위원도 이와 관련, "현재 생각하는 방향과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이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면서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호남중진 수도권 출마론'에 대해서도 "그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손 대표의 경우 수도권 의원들과 참모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 의원들은 손 대표가 비례대표 `당선 목표 마지막 순번'을 받고 수도권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유세를 벌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은 반면 참모들 사이에서는 서울 중구 등 수도권 지역구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다는 것.
손 대표측 관계자는 "참모들 중에는 지역구에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그래야 당이 정리가 된다"면서 "대표가 비례대표로 가면 너도나도 다 비례대표 달라고 할텐데 그러면 공천심사를 못한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의 경우는 더욱 갈피를 못잡고 있다. 불출마, 호남 및 수도권 출마, 비례대표 출마 등 많은 소문과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한나라당 등의 고소.고발과 관련, 검찰이 소환장을 발부하고 정 전 장관측과 당에서 `정치탄압' 비난이 터져나오면서 그의 불출마 가능성은 낮아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역구에 출마할 경우 서울 종로와 서대문을, 구로을, 전주 덕진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강 최고위원의 경우는 `비례대표 1번' 가능성이 많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맞물려 당내 일각에서는 그의 지역구 출마 의지가 별로 없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강 최고위원이 최근 정부조직개편 협상 과정에서 강경론을 주도하는 등 당내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과 관련, 지역구 출마 의지를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출마 지역구로는 구로을이 많이 거론된다.
한편 유종필 대변인은 SBS 라디오에 출연, 공천 기준에 대해 "여러 도덕성 측면에서 한나라당보다는 훨씬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야 성공한 공천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야당이고 대선에서 참패한 당이기때문에 더 큰 도덕성이 무기"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불교방송 `아침저널'에 출연해서는 "전국적으로 현역의원 교체 요구가 대단히 높고 호남 지역의 경우 특히 높다"면서 "17대 총선의 경우 `탄핵 후폭풍'으로 인해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묻지마 당선'이 됐는데 그러다 보니 자질 면에서 완벽하지 못한 분들이 많이 의회에 진출했고 중앙무대에서의 정치활동이 미약했다는 것이 지역민들의 평가"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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