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知(지)로 창조하라
노나카 이쿠지로·도쿠오카 고이치로 지음|박선영 옮김|비즈니스맵|296쪽|1만5000원
일본 자동차 회사 닛산의 해외 개발 스토리다. 닛산은 1980년대 말부터 미국, 영국 등 해외 지역에 연구개발센터를 세우고 기술자를 해외에 파견했다. 일본 방식에 익숙했던 기술자들은 해외 인력들과 사사건건 부딪혔다. 일본인 기술자들은 개발 초기부터 부품업체 직원과 한 팀이 되어 일했지만, 미국 기술자들은 설계를 마친 부품 도면을 협력업체에 주고 완성된 부품을 테스트하는 방식으로 일했다. 처음 닛산의 작업 방식을 본 미국인 기술자들은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황당한 방식"이라고 비판했고, '전천후 플레이어'였던 닛산 기술자들은 볼트만 30년 개발했다는 미국인 동료를 무시했다. 책은 이런 시행착오를 세세하게 보여주며(영문으로 된 수많은 프로젝트명이 등장한다) 서로 다른 인력이 어떻게 하나가 되는지를 보여준다.
그런데 이런 의문이 든다. "왜 멀게는 20년, 가깝게도 10년이 더 된 옛이야기를 하는 걸까?"
지식경영을 연구해온 경영학 교수(노나카 이쿠지로)와 닛산에서 일했던 컨설턴트(도쿠오카 고이치로), 두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닛산의 성공 스토리가 아니다. "세계가 평평해질수록 기업은 싼 노동력이 아니라 뛰어난 해외 인재와 협업해야 한다. 그러니 해외로 나가라"라는 메시지다.
'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대重, 직원 아이디어로 750억 벌어 (0) | 2011.01.24 |
---|---|
[최보식 칼럼] 우린 일류와 명문만을 좋아해 (0) | 2011.01.21 |
오바마, 한국 부모 `교육열' 소개 (0) | 2010.11.05 |
"한국 교육 배우겠다"며 방한한 오사카 지사 (0) | 2010.11.05 |
스티븐 잡스의 話法 (0) | 2010.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