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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민재용기자]"대형 럭셔리 세단의 대명사 벤츠라면 뭐니뭐니해도 `S클래스`가 대표 차량이죠"
전세계 소비자들은 벤츠의 대표 차량을 꼽으라면 3000㏄급 이상의 `S클래스`를 뽑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최고급 브랜드인 벤츠라면 각종 최첨단 편의사양이 총 망라된 대형급 차량이 자연스레 연상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벤츠가 유독 국내시장에선 자사의 주력 모델을 정하느라 고민에 빠졌다.
자사의 대표 차량일수 있는 3000㏄ 이상의 `E`와 `S`클래스 보다 소형차 급에 가까운 2000㏄ 미만의 `C`클래스가 훨씬 더 잘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차는 벤츠코리아의 판매모델 중 유일하게 올해 2월부터 베스트 셀링카 상위 10위권안에 7개월 연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는 또 다른 럭셔리 브랜드인 BMW나 아우디가 3000㏄ 이상의 `528` 모델과 `A6` 모델을 베스트 셀링카 순위에 꾸준히 올려놓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벤츠 C200의 배기량은 1700㏄ 혼다 시빅과 같은 수준이고 폭스바겐 골프보다는 오히려 배기량이 작은 준중형 차량이다.
이러다 보니 업계 일각에서는 벤츠가 럭셔리급 대형차 시장에서가 아니라 준중형 소형차급에서 최강자가 아니냐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
실제로 3000㏄급 대형차 시장에서 벤츠는 BMW 아우디 렉서스 등에 차량에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벤츠의 3000㏄급 `E280`(2997㏄)은 올해 누적판매가 523대에 그쳤지만 같은 급의 BMW와 아우디는 `528`(2996㏄)을 2728대, `A6 3.2 콰트로`(3123㏄) 모델을 1142대 각각 판매했다.
이에대해 벤츠코리아는 이같은 C 클래스의 판매 호조가 수입차 시장의 확대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라는 설명만 내놓고 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C클래스의 판매호조는 더 많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벤츠가 소개 돼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벤츠의 이미지가 그동안 무겁고 중후한 이미지에서 가볍고 젊은 이미지로 개선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와관련, 벤츠의 준중형차가 대표차량인 S와 E 클래스를 월등히 넘어서 판매되는 현상은 벤츠 브랜드 이미지에 그리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벤츠하면 S클래스로 대표되는 럭셔리 대형차 브랜드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게 사실”이라며 “국내에서 S와 E 클래스 차량보다 2000㏄ 미만의 C클래스가 더 많이 판매된다는 것이 벤츠의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입력 : 2008.09.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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