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스와 HB파트너스가 함께하는 머니플러스에서 재테크 컬럼과 상담을 시작한지도 벌써 5개월이 지났다.
그 동안 요동치는 주가와 불안한 부동산, 글로벌 악재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텨온 투자자들 하지만 지금은 갈팡질팡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종합주가지수 1,500선을 위협 받았으며, 연_기금의 조기투입, 환율당국의 의도적인 환율방어와 외국인들의 25영업일 순 매도를 이어왔으며, 또 다시 불거져 나오는 서브프라임모기지에 따른 금융불안, 고유가, 인플레이션 등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의 악재의 연속이었다.
이처럼 악재가 많은 시장에서 과연 부자로 살아갈 수 있을까?
필자는 투자의 관점도 부자의 관점도 똑 같은 시작 선에서 출발한다고 생각된다.
그럼 여기서 부자가 왜 부자인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단순히 “돈”이 많아서 일까? 물론 돈이 많다는 것은 부자의 척도를 살피는 과제인 것은 맞지만 반드시는 아니다 라고 말하고 싶다.
만약 현재 가지고 있는 “돈”은 그리 많지 않지만 나를 위해 일해서 돈을 지속적으로 벌어줄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은 부자라고 칭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잠을 자거나 일을 하지 않아도, 매월 고정적으로 수입을 만들어주는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다면 부자라고 말해도 될 것이다.
다만 그렇게 들어오는 “돈”의 총량이 얼마냐를 따져야 하겠지만 말이다.
대기업의 총수로 불리는 회장님은 수많은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그 직원들은 모두 본인과 회사를 위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한다.
그 직원들이 벌어들인 수입은 회사의 매출이 되고, 매출은 곧 회장님의 수입이 되는 것이기 때문인다.
이처럼 부자는 혼자서만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여러명이 나를 향해 수입원을 창출해 주는 역활을 하는 것이다.
혼자 벌어 혼자 쓰고, 혼자 저축만을 해간다면 얼마나 많은 돈을 벌 수 있겠는가?
어느 정도의 한계에 다다르면 본인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직원을 채용하여 본인의 업무를 분담하고, 그 직원에게 월급을 주고 하나에서 둘로 둘에서 셋으로 지속적으로 성장이라는 것을 해 갈 것이다.
이처럼 부자가 되기는 너무 간단하다.
나를 위해 일하는 무수한 많은 그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부자로 산다는 것은 그리 쉽지만도 너무 어렵지도 않은 길인 것이다.
그렇다면 부자가 되어서 투자를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 일까?
자산을 불리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만 그러한 행위를 영위하는 것일까?
필자는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
투자란 본질적으로 더 많은 수익률을 올리는 것이 최선책이며 최대의 관심사 이지만 원론적으론 원금에 대한 보전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본전이 그냥 둔다면 점점 더 그 가치를 잃어가기 때문에 그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투자란 것을 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많은 수익률을 노리고 투자하는 것은 투기라 할 수 있다.
투자의 기본부터 혼동하는 상황에선 정확한 투자를 할 수 없는 것이다.
투자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누가 시간에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시간에 투자하고, 그 투자한 것 이상으로 나에게 거두어져서 내 자산의 가치를 보전하며, 그 이상의 것으로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 이것이 투자인 것이다.
그래서 모두들 투자는 어렵다고 말하는 것이다.
가치를 제대로 볼 수 있는 해안이 없기 때문이다. 가치란 현재의 가치 일수도 있고, 미래의 가치 일 수도 있다.
미래의 가치에 초점을 둔다면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변수에 대한 고민을 해 봐야 하고, 현재의 가치에 초점을 둔다면 현재시점에 얼마나 더 그 가치가 상승할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
현재의 100원짜리 붕어빵이 있다고 하자, 이 붕어빵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가격이 하락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사려는 사람이 없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사면서부터 그 가치를 가지고 있는 붕어빵을 굽는 간이 가판대를 생각해보자
비록 100원에 살 수는 없지만 사면서부터 장사를 하고, 그 매출은 수익이라는 이름으로 나에게 돌아오고, 또한 그 붕어빵을 굽는 자리에 따라 권리금이라는 것도 생기기 마련이다.
이렇게 투자라는 것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가 상승하고, 지불한 돈 보다 거두어 드릴 돈의 총량이 많아지는 것이 투자인 것이다.
현재 가지고 있는 붕어빵을 굽는 기계는 중고로 낡아 지긴 하겠지만, 그 명성으로 그 가격을 대치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부자로 살면서 투자를 한다는 것은 잘 지키면서 향후에 기대되는 여러가지 일들과 시간에 대한 투자를 병행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도 끝임 없이 반복적으로..
부자로 산다는 것은 끝임없이 투자하고, 가치를 찾아내고, 나에게 있는 모든 것을 잘 지켜가면서 사는 것. 이것이 부자로 사는 가장 큰 의미이지 않을까 싶다.
다음 컬럼에선 부자의 투자기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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