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김경준측 협상 요청 우리가 거절"

goldking57 2007. 11. 14. 21:57
홍준표 "김경준측 협상 요청 우리가 거절"
조선닷컴 internetnews@chosun.com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14일 "(김경준측으로부터) 140억원의 소송을 취소하고 범죄인 인도를 취하해 달라는 제안이 들어온 적이 있었다. 우리쪽에서 범죄인과 협상은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국회에서 BBK 관련 의혹 반박 기자회견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래 전의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김경준씨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대통합민주신당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홍 의원은 기자들이 관련 질문을 하자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홍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BBK 핵심인물 김경준씨 귀국에 대해 '공작 귀국'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김경준 공작 배경을 선거가 끝난 뒤 명백히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며 "공작에 관련된 당사자는 철저히 색출하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의원들이) 면책 특권을 이용해 무분별한 공방전을 벌이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신문·방송을 이용한 오도·모독 행위나 공작 귀국·수사와 관련된 당사자는 선거가 끝난 뒤에도 색출할 자신이 있다. 2002년처럼 두 번 당하지는 않는다. 선거가 끝난 뒤 흐지부지하는 사태는 절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한 홍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김씨가 이 후보를 상처 내고, 낙마 시키고 정권 재창출이 되면 특별사면을 해주겠다, (김씨와 여권 사이에) 그런 협상이 있었으니까 들어오는 것 아니냐, 뻔한 얘기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입력 : 2007.11.14 15:35 / 수정 : 2007.11.14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