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박근혜 31·이명박 20·홍준표 8

goldking57 2007. 7. 3. 01:41
  • 박근혜 31·이명박 20·홍준표 8
  • 정치인 지표 15차 조사
    ●토론회 잘한 사람
    ‘한반도 대운하’ 찬·반 팽팽히 맞서
  • 정시행 기자 polygon@chosun.com
    입력 : 2007.07.02 01:15 / 수정 : 2007.07.02 07:06
    • 한나라당이 네 번에 걸쳐 개최한 대선 후보 정책토론회를 생방송이나 사후 보도로 접했다는 응답자(69.5%)를 대상으로 ‘토론회에서 가장 잘한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30.6%가 박근혜 후보, 19.7%가 이명박 후보, 7.9%는 홍준표 후보를 꼽았다. ‘모름·무응답’은 38.8%였다.

      한나라당 지지자 중에선 박 후보와 이 후보 토론에 대한 평가가 40.7% 대 19.8%로 더 큰 차이를 보였다. 박 후보는 모든 성별과 연령, 학력층에서 이 후보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고 지역별로도 광주·전라(이 18.1% 박 10.7%)를 제외하고 이 후보를 앞섰다.

      이 후보의 ‘한반도 대운하’ 건설 공약에 대한 찬반을 묻자 찬성(38.9%)과 반대(39.6%)가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섰다. ‘매우 반대한다’는 18.7%, ‘매우 찬성한다’ 8.9%로 적극적 반대층이 적극적 찬성층보다 더 많았다. 대운하의 직접 영향을 받는 지역 중 서울(찬 43.7%, 반 36.3%)은 찬성이 앞섰으나 대전·충청(35.2% 대 46.5%), 대구·경북(33.2% 대 42.6%), 부산·울산·경남(39.3% 대 42.3%)에선 반대 여론이 더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지지자는 ‘한반도 대운하’ 공약에 대한 찬성이 10%포인트 가량 높았지만, 통합민주당 및 민주노동당 지지자와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無黨派)에서는 반대가 더 높았다.

      박 후보의 감세 및 규제 철폐 공약인 ‘줄푸세’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선 ‘가능하다(58.8%)’는 답변이 ‘불가능하다(32.1%)’를 앞섰다. 모든 소득계층에서 긍정적 답변이 우세했으며 직업별로도 학생을 제외하고 농림어업·자영업자·블루칼라·화이트칼라·주부 모두 실현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