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 2년만에 당무회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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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30일 국회에서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열었다. 박희태 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물론, 박근혜 전 대표,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박 대표는 이날 “그야말로 화기만당(和氣滿堂)”이라며 “화합의 기운이 이 방안에 가득찼다.국민들이 이 모습을 보고 참 좋아하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국민이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해드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손에 손을 잡고 우리에게 부여된 역사적 책무를 수행하는 데 전심전력을 다하자”고 했다.
이어 지난 2006년 6월 당대표 퇴임 이후 2년만에 당무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전 대표는 “여러분들을 뵙게 돼서 반갑다”며 “연석회의가 당과 나라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잘 운영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바지 정장 차림이었으며 이 전 부의장 바로 옆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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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이 18대 국회들어 처음으로 소집한 최고-중진 연석회의에 박희태 대표를 비롯해 정몽준, 공성진, 허태열, 박순자 최고위원등 당지도부와 이상득, 박근혜 의원등 4선이상 중진의원 11명이 참가한 가운데 30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렸다. /이덕훈 기자
정몽준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가족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다 모인 것 같아서 저도 아주 기쁜 마음”이라며 “한나라당이 국민들이 원하는 일을 차질없이 차분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상득 전 부의장은 인사말을 하지 않았다.
차명진 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오늘 회의에서는 홍준표 원내대표, 임태희 정책위의장, 안경률 사무총장 등이 당면 현안에 대한 보고를 하고 중진의원들의 의견을 들었다”고했다. 차 대변인은 “이 전 부의장은 ‘최근 건설업계 미분양 아파트가 늘고 있는데, 건설업계의 기반이 흔들리면 금융부실로 번질 우려가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총체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주문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