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구 열우당),,
손학규·정동영 '여론조사 열세' 대책 고심
goldking57
2008. 3. 1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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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총선에서 각각 서울 종로와 동작을에 출마한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초반 여론조사 열세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서울 북부와 남부벨트 ‘수성’을 위해 전략적으로 출마한 만큼 이들의 승부는 개인 차원을 넘어 당의 총선 명운과도 직결돼 있기때문이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종로의 경우 손 대표는 30.4%로 이 지역 현역인 한나라당 박 진 의원(39.7%)에게 9.3% 포인트, 정 전 장관은 37.4%를 기록, ‘구원투수’로 긴급 투입된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49.3%)에게 11.9% 포인트 가까이 뒤졌다.
한겨레가 ‘리서치 플러스’에 의뢰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종로에서 손 대표가 29.4%, 박 의원이 38.7%, 동작을의 경우 정 전 장관이 31.0%, 정 의원이 42.9%를 기록했다. 다만 인물 경쟁력에서는 정 전 장관이 36.6%로 정 의원(41.0%)과의 격차를 4.4% 포인트로 좁혔고, 손 대표와 박 의원 차이도 2.6% 포인트로 좁혀졌다.
서울 북부와 남부벨트 ‘수성’을 위해 전략적으로 출마한 만큼 이들의 승부는 개인 차원을 넘어 당의 총선 명운과도 직결돼 있기때문이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종로의 경우 손 대표는 30.4%로 이 지역 현역인 한나라당 박 진 의원(39.7%)에게 9.3% 포인트, 정 전 장관은 37.4%를 기록, ‘구원투수’로 긴급 투입된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49.3%)에게 11.9% 포인트 가까이 뒤졌다.
한겨레가 ‘리서치 플러스’에 의뢰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종로에서 손 대표가 29.4%, 박 의원이 38.7%, 동작을의 경우 정 전 장관이 31.0%, 정 의원이 42.9%를 기록했다. 다만 인물 경쟁력에서는 정 전 장관이 36.6%로 정 의원(41.0%)과의 격차를 4.4% 포인트로 좁혔고, 손 대표와 박 의원 차이도 2.6% 포인트로 좁혀졌다.
손 대표와 정 전 장관측은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 “이제부터 시작”, “남은 기간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며 추격전을 벼르고 있다.
손 대표측은 “가장 차이가 벌어지는 수치를 근거로 잡고 있다”며 “민심 속으로 본격적으로 파고들 경우 충분히 역전될 수 있다. 종로 선거가 18대 총선의 전국 판세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이 전략을 짜는데 있어 주요 포인트”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전학, 종로구 매동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등 대학교 3학년때까지 10여년간 혜화동에서 살며 종로와 맺었던 인연을 내세워 ‘종로의 아들’이라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손 대표는 17일 새벽 삼청공원을 찾아 주민들과 배드민턴을 치며 스킨십을 넓혔다. 서민층이 밀집해 있는 창신동에 30평대 아파트를 서둘러 가계약한 상태이며 박 의원 지역구 사무실 맞은편인 종로경찰서 인근에 사무실도 곧 개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당내 대선후보 경선 당시 손 대표를 도왔던 정책팀을 중심으로 종로 현안에 대한 정책개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정 전 장관측 일각에서는 한나라당의 정 의원 전면배치가 ‘정동영 죽이기’, ‘표적 공천’이라는 시각이 제기되면서 비장함도 더해지는 분위기이다.
서민 밀착형 정책을 내놓으면서 서민들의 가렵고 아픈 곳을 찾아 대안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동작을 교육.정치.경제의 신(新) 1번지로 만들겠다’는 것을 핵심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금주내로 사당동 아파트로 이사할 계획도 갖고 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총신대역 14번 출구 앞에서 출근인사를 하는 것으로 하루를 연 뒤 지역구 내 종합사회복지관 배식봉사, 노인정 3곳 방문, 중앙대 앞 상가 순회 등 빼곡한 일정을 소화했다. 골목골목을 누비며 지역민들과의 접촉면을 최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역 의원인 무소속 이계안 의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정 전 장관은 동작을에 신청했던 예비후보들을 일일이 만나 “정치신인들에게는 미안하다”며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고 한다.
그러나 두 사람이 ‘바람몰이’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당 지지율 제고 등 당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당 지지율면에서 한나라당이 크게 앞서는 상황에선 인물 경쟁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이 공천혁명으로 대변되는 ‘박재승 효과’의 후속타 마련에 골몰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당장 손 대표만 해도 시간을 쪼개 전국 각지를 돌며 지원유세에 나서야 하는 만큼 지역구에만 ‘올인’하기는 힘든 여건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두 지역구가 전국선거의 바람을 몰고 올 수 있도록 당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18일 선대위 발족에도 이런 전략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 : 2008.03.17 10:55